병원소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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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산에서 유일하게 수부외과 진료를 개시한 더 프라우병원이 첫 수지절단 환자 수술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.
더 프라우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부외과 진료를 개시한 당일 산업현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근무 중 떨어진 파이프로 인해 왼손 약지가 절단되는 사고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시행했다.
수부외과는 수지접합, 상지 전체의 외상뿐 아니라 손과 손목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질환을 진료하는 과목으로 특히, 산업현장에서는 수지절단 및 수부외상과 같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.
울산이 산업재해율이 높은 산업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울산에는 수부관련 수술 및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간이 없었다.
따라서 응급상황에서도 타지역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. 하지만 앞으로는 울산 유일의 수부외과 세부전문의가 진료하는 더 프라우병원에서 전문적인 수술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.
이번 수술을 집도한 더 프라우병원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오상호 원장은 "환자의 손목에서 혈관을 이식한 후 미세접합 수술을 시행했고, 2주 정도 입원치료를 하며 절단 부위의 생존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. 꾸준한 재활을 하며 6~8개월 이후 신경과 감각의 완전 회복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"고 밝혔다.
오상호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미세수술 및 미세재건, 안면부 외상 및 흉터성형도 진료 중이다.
한편,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20년도 기준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손가락 절단 사고는 전체 산업재해 건수의 약 25%를 차지한다고 한다.
정수진 기자 ssjin3030@iusm.co.kr
출처 : 울산매일 - 울산최초, 최고의 조간신문(https://www.iusm.co.kr)